
AI 기반 룸 배정 시스템은 효율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텔들이 도입하고 있는 기능이다.고객의 예약 이력, 요일별 수요 패턴, 선호 층수 등을 종합해 자동으로 객실을 배정해주는 시스템은 운영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.하지만 호텔리어는 현장에서 이러한 자동화가 고객의 기분이나 그날의 컨디션, 관계 맥락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수차례 경험했다. 특히 AI가 제안한 룸이 시스템상 ‘정답’이었음에도 고객의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면서, 한 호텔리어는 룸 배정 기준을 사람의 직관과 상황 판단으로 직접 수정하는 실험에 나섰다.이 글은 그 실제 과정을 서술형 중심으로 구성한 실무 보고이다. 호텔리어가 AI 룸 배정 결과를 의심한 첫 번째 계기호텔리어는 고객 응대 중 반복적으로..